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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제8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
|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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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임ㅇㅇ 글별아 안녕? 엄마야. 너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하고 싶었던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편지로 쓰니 무척 떨리는구나... 엄마는 지금도 너가 태어났던 그 순간순간을 잊지 못하겠어^^ 그 감동과 떨림 설렘들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 너가 첫 세상의 빛을 보고 엄마와 눈이 마주쳤던 순간, 그 느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그땐 니가 너무 작아서 손으로 만지기조차 조심스러웠는데 말이야... 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엄마는 부끄럽지만 너에게 나쁜 짓도 많이 했고 차마 해서는 안될 짓도 하려고 했지만 어떻게 주님께서 이어주신 끈을 놓아버리겠니...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 너를... 해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미안해... 서울 미혼모시설에 있을 때 하루빨리 너랑 있고 싶어서 니 얼굴 보고 싶어서 매일 사정해서 니 얼굴 보고 왔던게 생각나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널 막상 데려오고 나서 많이 힘들었어.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별이에게는 아빠가 있지만 사정이 안되서 엄마랑 살아야 하잖아. 많이 두렵고 무서웠어. 어린 너를 엄마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었거든... 그래도 버텨낼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바로 별이 때문이야. 너 하나 보고 엄마는 힘들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거야. 아직 너에게 남들처럼 못해주고 한없이 부족하지만 세상 누구보다 널 아끼고 사랑해. 별아^.^ 엄마 마음 조금이라도 알아줬음 좋겠어~ 너한테 많은 것은 안 바래. 그냥 너 건강하게 자라주는 거 그거 하나면 되^^ 물론 공부도 잘하고 반듯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지만 그냥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어. 너가 아플 때마다 엄마가슴은 그때마다 쿵 내려 앉아... 엄마가 못해준 게 너무 많아서 니가 아픈거 같고... 휴~ 쓰다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썼네... 아직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이 남았지만 나머지 얘기들은 차차 너가 커가면 하나씩 얘기해줄게 ♡
사랑하는 나의 딸, 별아! 태어나줘서 정말 고맙고 이렇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정말정말
사랑해♡ 앞으로 엄마랑 알콩달콩 오래오래 잘 살자. 사랑해^^ (주: 이 글은 신광모자원 가정의달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 당선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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