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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제5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
|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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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수기》
"주말농장"차ㅇㅇ 글저는 2003년 12월에 신광모자원에 들어와 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나의 아들은 중학교에 재학 중인데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어서 항상 걱정이었다. 밖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려 활동하는 것이 전무한 상태여서 아들의 성격을 활발하고 밝은 방향으로 교정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과제였다. 아들 성격 때문에 항상 고민하던 어느 날, 모자원에서 주말농장을 무료로 경작하기 원하는 희망자를 선정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어릴 때 친정집에서 농사일을 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자신 있게 신청하였다. 그래서 농장을 분양받았고 당장 배추묘를 심고, 상추, 무우,대 파 등을 파종하였다. 그 후, 이틀이 멀다하고 아들과 함께 호미, 삽, 때로는 괭이 등 사무실에서 농기구를 빌리고 비료까지 얻어 농장에 가서 잡초도 뽑아주고 비료도 주고 물도 주면서 정성을 다해 가꾸었다. 배추가 무럭무럭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 주변 사람들이 두현이네 배추가 잘 되었다며 부러운 말투로 말들 하였다. 어린 배추가 하루하루 자라날 때 두현이는 배추밭에 거의 매일 가서 배추가 크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너무 좋아했다. 마치 동생같이 한 가족처럼 생각된다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배추의 자라는 모습을 탐구 관찰하였다. 이렇게 해서 두현이가 현장 체험에 차츰 빠져 들면서 흥미를 갖기 시작하였고, 학교에서 오면 방에만 틀어박혀 답답하던 내성적인 성격이 점점 변화를 가져오는 것 같았다. 엄마는 항상 답답하고 걱정되는 두현이의 성격이 다소나마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고 너무 기뻐 잠도 오지 않았다. 배추는 어느덧 완전 성숙하여 김장할 때가 되었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생활이 어렵고 해서 교회에서 하는 봉사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교회에 김장용 배추를 기증할 수 있었다. 올해는 주말농장 덕분에 두현이 내성적인 성격이 어느 정도 교정 되는 계기가 되어서 기쁘고 배추를 교회에 기증할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이 흐믓하다. 이 자리를 빌어 주말농장을 무료 분양해주신 모자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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