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제3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편지글》

"이창성 권사님께"

안녕하세요? 얼굴도 모르는 저희에게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도리인 줄 알지만 서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함을 어찌할 바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남을 돕는다는 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인 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감사하고 그렇기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꿋꿋하게 살아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깁니다.

이곳에 와보니 다른분들도 각자의 사연들이 많은 분들이라 어두운 분위기에 어두운 표정으로 살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자녀분들 역시 밝은 표정이라 저까지 밝아지게 만들었습니다. 전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거의 삶을 포기하다시피 하며 어두운 마음으로 이곳에 온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주위에 좋은 분들이 계셔서 행복한 마음도 전염이 되나 봅니다.

권사님!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권사님과 주위 고마우신 분들이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신영애 올림

"박순희 집사님께"

안녕하세요? 집사님. 보내주신 크리스마스 사랑의 선물 너무 너무 감사하게 잘 받아보았습니다. 비록 한번도 뵙지 못하고 얼굴은 서로 모르지만 여기저기를 보아도 집사님의 사랑과 기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세 아이를 끌어안고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울음은 슬픔이 아닌 감사와 기쁨에 벅찬 눈물이었습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따뜻한 사랑을 선물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선 밝고 명랑한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아직 7개월인 천사 같은 우리 막내딸은 보행기에 앉아 마냥 신기해하고 두루 두루 살피며 신기해하는 모습에 저는 마냥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받은 이 사랑과 감격들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나누며 살아야겠다고.

작년까지만 해도 네 아이를 안고 너무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이고 주저앉기도 했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여기 신광모자원에 입주하여 주님의 사랑을 여러분들을 통하여 받고 있다보니 몇 개월 만에 저에게 온 변화는 환경에 대한 투정과 불만이 아닌 감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집사님, 저희 가정에 귀한 선물도 주시고 주님의 사랑 또한 물씬 안겨주신 집사님의 가정과 주님의 교회에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광모자원에서 이현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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