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제18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목차

0 시.......... 정호승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1 인사말..........원장 김미숙
  ""엄마의 딜레마

2 교수칼럼.......교수 신영화
  "내가 희망이다"

3 신용회복수기....김ㅇㅇ
  "이젠 자유인이다!"

4 생활수기......Lㅇㅇ
  "사랑하는 하늘 아버지께"

5 시..........오ㅇㅇ 외
  "어머니" 외

6 독후감......한ㅇㅇ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7 신규 사업소개
  "공부방 야간보호사업 외"

8 후원안내, 자원봉사, 모자원소식

9 행사사진들

《인사말》

엄마의 딜레마

시설장 김 미 숙

죄수의 딜레마

두 명의 죄수가 있다고 하자. 둘이서 각각 분리되어 조사를 받는데 모두 범행을 부인할 경우 완전한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워 경미한 처벌을 받게 되지만, 둘 다 자백할 경우 혐의가 모두 드러남으로써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만일 둘 중에 한 사람만 자백할 경우 자백한 사람은 사면을 받고 자백하지 않은 사람은 가중 처벌된다. 이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행동 여하를 막론하고 자백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결국, 둘 다 자백을 한다. 이처럼, 개개인의 이익을 추구할 때 집단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엄마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를 설명하는 또 다른 예가 있다. 두 명의 어머니가 있다고 하자. 이들에게는 각각 아들이 셋 있다. 규칙에 의하면, 자기 아들 한 명을 구하든지, 남의 아들 두 명을 구할 수 있다.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면, 서로 남의 아들 두 명을 구함으로써 총 4명을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에 어느 어머니가 아들의 생명을 두고서 합리성을 고려하겠는가? 너나없이 자기 아들 한 명을 구하고자 할 것이 분명하므로 총 2명이 살아남을 것이다. 만약에 능력 있는 어머니가 무능력한 한부모 어머니의 몫을 대신하여 자기 아들 3명을 구한다면...

딜레마의 뜻

소설 『캐치-22 (조지프 헬러 저)』는 비극성과 부조리를 블랙 유머로 풍자한 작품으로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이다. 소설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공군 폭격수의 이야기로서 딜레마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비행 규칙에 의하면, 모두가 출격을 나가야 한다. 단, 정신이상자는 출격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자신이 정신이상임을 논리적으로 증명할 능력을 갖춘 사람은 이미 정신이상이 아니다. 죽을 줄 알면서도 비행기를 타는 자만이 정신이상임을 증명할 수 있다. 이처럼 딜레마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을 뜻한다.

한부모의 딜레마

신광모자원과 신광모자자립원에는 현재 47세대의 저소득 한부모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한부모 어머니들은 다양한 선택의 딜레마에 부딪친다. 많은 어머니들이 생계를 위해 밤늦도록 일을 한다. 그 결과, 아이들이 나홀로 집에 방임되고 있다. 한 어머니는 이혼소송 중에 남편에게 갓난 아들을 빼앗길까봐 중학생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원하던 이혼과 아이양육권을 얻었다. 엄마는 밤늦도록 일하고 딸은 학원을 다니면서 어린 동생을 돌보고 있다. 한 학생은 장래가 유망한 꿈나무이다. 학비, 책값, 기숙사비와 생활비를 혼자 감당하였다. 공부를 하자니 생활비가 부족하고, 알바를 하자니 성적이 떨어졌다. 그는 우울증에 걸렸다. 어떤 어머니는 지적장애(또는 정신장애)에도 불구하고 모녀가 함께 살기를 원한다. 엄마의 모성보호권이 우선인가, 자녀의 건강한 발육이 우선인가? 이들의 선택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복지사회의 조건은 소통과 나눔

죄수의 딜레마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두 명의 죄수에게 서로 소통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죄수들은 서로 상대방이 어떤 결정을 할 지 알지 못하므로 최악의 선택을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서로 소통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집단적으로 큰 손해를 자초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조건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사람들은 냉철한 이성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니,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사회현상을 직시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불공평하게 치우쳤는지 알 것이다. 결론은 자명하다. 반값등록금과 무상급식으로 대변되는 보편적 복지를 이루기 전에 소외된 약자를 돌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후원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오며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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