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제15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목차

0 시.......... 김희업
  "눈물"

1 인사말..........원장 김미숙
  ""영화를 통해 보는 세상사는 이야기

2 ..........주ㅇㅇ
  "모자원을 퇴소하면서"

3 ..........강성화
  "나의 삶"

4 ..........문광순
  "집 없는 아이"

5 ..........강ㅇㅇ
  "나는 김이박 현후"

6 ..........왕ㅇㅇ
  "사과는 잘해요"

7 후원안내, 자원봉사, 모자원소식

8 ..........사업소개
  "나의 나침반을 찾아서"

9 ..........사업소개
  "고슴도치 사랑"

10 행사사진들

《인사말》

영화를 통해 보는 세상사는 이야기

원장 김 미 숙

오만과 편견

사랑을 할 때 남자들이 빠지기 쉬운 ‘오만’과 여자들이 깨기 힘든 ‘편견’을 다루었다는 ‘오만과 편견’. 준세이와 아오이의 ‘냉정과 열정 사이’. 이 둘의 공통점은 원작 소설을 영화화 했다는 데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인간 사이의 장벽, 또는 두 사람 사이의 오해가 있다.

냉정과 열정 사이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는 흥미롭다. 하나의 사랑, 하나의 제목을 가지고 남녀작가가 두 권의 책으로 나누어 썼다. 남자작가는 파랑(Blu)이라는 부제목으로 준세이의 관점을 이야기했고, 여자작가는 빨강(Rosso)이라는 부제목으로 아오이의 관점을 이야기했다. 그렇다. 똑같은 사건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 이렇게 다를 수 있는 것이 사람 사는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준세이가 파란 냉정을, 아오이가 빨간 열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두 인물의 성격차를 말한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냉정과 열정이 혼합되어 있는 사랑 이야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오만을 남자의 것으로, 편견을 여자의 것으로 보는 시각도 어쩌면 잘못된 고정관념일 수 있다.

고정관념, 편견, 그리고 차별

고정관념은 어느 특정 집단 구성원에 대한 단순화된 일반적인 이미지나 그러리라 믿고 있는 것을 말한다. 편견은 근거가 없거나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판단이나 신념으로서 보통 부정적이다. 고정관념은 인지적이고, 편견은 태도인데 이는 종종 차별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크리스마스 캐롤

잘못된 고정관념의 예로서 인색한 부자 또는 게으른 가난뱅이에 대한 이미지가 있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자린고비 스크루지는 가게 직원이며 조카인 밥에게 게으름은 궁핍의 원인이라며 질타한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상대방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낳고 서로 편을 가르거나 차별이 심화됨에 따라 사회적 병폐를 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나 사회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깨닫는 것이며, 누구나 어느 사회나 고정관념과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자기를 알고 다른 사람을 알고자 하는 의식적인 노력은 세상속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필수적이다.

편견 없는 따뜻한 세상

상담의 지침 중에서 ‘나는 당신의 삶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라는 것이 있다. 이는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편견을 배제하기 위한 하나의 기법이다. 장애를 가진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초등학생, 충동조절 장애로 정신병원에 드나드는 소년, 집에 먹을 것이 궁해도 생계 보다는 신학교에 전념하는 어머니, 알콜 중독으로 베란다에서 추락한 어머니... 그 자리에 처해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두 팔 벌려 보듬어 주기만 하여도 그들은 놀랍게도 새 힘을 얻는다. 우리 주위에는 선한 부자도 있고 부지런한 워킹푸어들도 있다. 나눔에 후한 의사선생님, 가난의 고리를 끊기 위해 허리에 철심을 박고서 용접 일을 하는 어머니, 미래의 꿈에 도전하는 어린이 작가... 신광모자원은 편견 없는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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