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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제14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
|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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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울 아들 진에게..."글 이 00사랑하는 진아! 엄마야. 니가 태어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니가 두 살이라니 넘 빨리 시간이 갔나보다. 엄마는 니가 태어날 때 실감이 나지 않았어. 이건 진짜가 아니고 꿈인가 생각했어... 근데... 니가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맙고 한편으로는 니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기뻐. 진이가 이쁘게 자라주고 또 말도 하고 잘 걸어 다니고 하니깐 엄마는 무지 좋다. 엄마는 너희 아빠를 만난 것을 진짜 잘 만났다고 생각해. 진아, 만약에 니가 아빠에 대해서 궁금하면 엄마가 너희 아빠에 대한 것을 말해줄 수 있어. 그리고 또 아빠에 대한 것을 듣고 니 마음이 삐뚤어지지 않으면 좋겠어. 엄마가 진짜 너희 아빠를 잘 만났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너가 생기고 엄마가 20살 때 너를 가졌으니까. 작년에 니가 태어났으니까. 너는 병원에서 안 태어났어. 너희 외갓집에서 태어났어. 할머니가 널 받아줬어. 엄마가 널 임신하고 후회한 적은 가끔 있지만 니가 태어나서 널 보니깐 더 이상 후회는 안해. 지금은 널 열심히 키워야겠다는 생각만 들어. 너희 외갓집 친척들이랑 너희 외할아버지가 널 입양한다고 했는데 엄마가 거절했어. 솔직히 엄마가 널 낳았는데 어케 널 다른 사람한테 보내겠니? 솔직히 엄마가 능력은 없지만 널 열심히 키워줄게. 너는 넘 걱정말구. 엄마는 니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주길 바래. 엄마가 처음 너 낳고서 나주의 시설에 있다가 광주의 시설로 옮기면서 거기도 생활이 힘들었지만 거기 생활하면서 엄마가 다른 엄마랑 싸워서 군산으로 왔어. 지금은 현재 모자원이야... 하지만 진아 엄마가 여기 3년 생활하다가 나중에 이사하면 엄마랑 너랑 살겠지. 근데 너희 아빠가 어떨지 모르겠어. 엄마는 지금 걱정되는 건 너희 아빠랑 엄마가 함께 살지 안 살지 모르겠어. 그래도 니가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정말로 고마워. 엄마가 널 열심히 키워서 사람들 시선을 신경 안쓰게 해줄게. 엄마가 널 무지 사랑하고 또 널 무지 좋아하는 것 알지? 사랑해 진아... 항상 사랑하는 것 알지? 그래도 엄마가 혼자서 널 키워도 힘들어도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줄게. 사랑해... 엄마는 이만 쓸게... 2009.5.4.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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