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제14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목차

0 시.......... 황규관
  "상처에서 자라다"

1 인사말..........원장 김미숙
  "파이(PIE) 이야기"

2 ..........이ㅇㅇ
  "울 아들 진에게"

3 ..........박ㅇㅇ
  "사랑하는 엄마!"

4 ..........강ㅇㅇ
  "보고 싶은 엄마"

5 ..........부모교육
  "건강한 가족, 행복한 가족"

6 ..........한덕연
  "見의 사회..."

7 후원안내, 자원봉사, 모자원소식

8 ..........주ㅇㅇ
  "모자원을 퇴소하면서..."

9 ..........새빛공부방
행복을 노래하는 동요교실

10 사업 사진

《인사말》

파이(PIE) 이야기

원장 김 미 숙

환경 속의 인간

사회사업 전문현장에서의 인간관은 인간을 파이(PIE: Person-In-Environment) 즉, 환경 속의 인간으로 본다. 사회사업의 1차 사명은 인간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 것 즉, 사회적 기능수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설악산의 금마타리

7월 첫째 주말에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 이제까지는 설악산 흔들바위 수준이었다가 본격적인 등반을 하게 되어 자못 기대가 되었다. 비온 뒤 여름산은 야생화 천지였다. 등반 내내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노랑 별사탕 같은 들꽃이었다. 하산 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꽃 이름이 금마타리.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모자원에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피어있는데 그중에 키 크고 멋없는 꽃이라 생각하여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꽃이 바로 마타리였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마타리의 진가를 진작 알아보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했다. 금마타리는 산지 바위틈에 꽃을 피운다. 대청봉 주위에 많던 꽃들이 천불동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동안에 점점 사라졌다. 이 꽃을 보기 위해서는 등산을 해야만 하는 수고가 따른다.

모자원이 젊어지고 있다

최근에 젊은 미혼모자가정이 우리 식구가 되었다. 그녀는 출산 후 몇 달간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했는데 그곳은 입양아동을 대상으로 일시 거주하는 곳이어서 갈등이 있었고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는 꿈을 가지고 나왔는데 마땅히 갈 데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모자원이 젊어지고 있다. 젊은 미혼모자의 입소가 늘고 있다.?서울지역 모자시설의 경우 입소자의 약 50%가 미혼모자가정이라고 한다. 모자원 아이들은 행복하다 모자원은 새로 식구가 된 돌바기 아들로 인하여 아침저녁으로 웃음꽃이 핀다. 아기의 까르르 하는 웃음에 모두가 행복하다. 모자원에 봉사하러 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는데, 모자원 아이들은 육아시설 아이들에 비해서 표정이 참 밝아요~ 한다. 왜냐하면 ?엄마가 사랑으로 키우기 때문이다.

저출산 시대의 애국자

한국 여성 1인당 평균출산율은 2007년 기준 1.2명으로 세계 최하위다. 작년의 출산율은 1.19로 더 떨어졌다. 왜 아이를 안 낳을까. 아기 키우기 힘드니까 안 낳는 것이다. 나는 젊은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애국자라고... 포기하지 말고 잘 키워보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 연약한 가족이 오늘 여기서 살아갈만한 기본적인 생계는 보장해줘야 하지 않을까? 모자원에 사는 최빈곤층 식구들.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장애인 엄마, 다문화 엄마, 어린 미혼모... 시설수급자 2인 가족의 월 생계비가 약 26만원. 우유와 기저귀 사고 나면... 대한민국에서 애국하기가 쉽지 않다.

모자원의 노랑별꽃들

환경 속에 인간이 있다. 그러나 대청봉의 금마타리는 바위틈에 꽃을 피운다. 모자원 아이들도 노랑별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다. 나무가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듯이 사람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려면 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목차 | 신광모자원 홈페이지 | 다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