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모자원 소식지

	2007년 7월 (제10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소감문》

"즐거웠던 영어캠프..."
글 조 ㅇㅇ

우리 모자원은 매년 3일 동안 영어캠프를 해서 올해도 했다. 올해는 선생님들이 무려 15명이나 오셨다. 그래서 함께 재밌게 게임을 하고 영어공부도 했다. 첫 날에는 발음도 잘 나오지 않아서 왠지 부끄러웠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해서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영어를 잘 하시는 선생님들과 같이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니 낯설었던 선생님들과도 정이 들고 2일 만에 발음이 잘 나오기 시작했다. 또 영어공부가 끝나고 나서는 저녁에 놀이터에 가서 농구도 했다. 선생님들과 지낸 하루하루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선생님들이 서울로 돌아가실 날이 왔을 때 내 깊은 속을 건드린 건 그저 작은 슬픔 뿐... 그땐 정말 왜 이렇게 3일이란 긴 시간이 짧은 거냐고 생각했다. 다른 땐 3일이란 시간이 정말 길어 보였는데... 선생님들과 겨우겨우 정이 들었는데.. 내가 잘 하지도 않았던 영어공부를 드디어 선생님들과 재밌게 시작했는데. 이젠 언제 시작했는지도 재미를 언제 느꼈는지도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슬프다. 그리고 마지막 날 선생님들이 가시는 모습을 보지도 못했는데 혼자 눈물도 흘릴 수도 없었고. 그저 그 누구보다 제일 서운했다. 그것도 나 혼자서... 그래도 선생님들 만나기 전엔 아예 영어 자체에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선생님들과 재밌게 영어공부를 하고 난 뒤에는 영어에 관심을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영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마음 깊이 생각했다. 선생님들과 3일 동안 함께 한 시간들이 참 소중했다. 절대로 잊고 싶지 않은 기억 내 머릿속에 소중히 잘 간직해 둘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마지막 날에 서울로 가시기 전에 나에게 용기를 주시고 가셨다. 짧고 긴 시간 안에 선생님들과 대화도 잘 나누면서 용기를 내게 전해 주신 것이었다. 다시 만나고 싶고 절대 잊고 싶지 않은 15명의 선생님들... 비록 지금은 영어 실력이 좋지 않지만 나중에 다시 만나면 영어로 인사하고 영어로 대화 나눌 것이다. 그리고 그땐 선생님들보다 내 영어 발음이 더 좋다는 것을 난 선생님들께 알려 드릴 것이다. 난 올해 최고의 재밌는 선생님들을 만나서 정말 올해 영여캠프는 마음에 들고 좋았다. 앞으로 영어에 더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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