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제10호)

사회복지법인 인성재단
발행처: 신광모자원 발행인: 김미숙 주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42-9 전화: (063) 462-7749 팩스: (063) 462-7741

《직원 칼럼》

" 오늘의 고통은 내일의 은총"

관리인 고윤곤

오늘은 왜 이리도 더울까?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오늘 점심은 맛이 유별나다. 풋고추 몇 개, 애써 키운 상추, 쑥갓, 쌈장, 그리고 감자 넣고 끓인 된장국-식탁에 놓인 반찬들이다. 그렇지만 마음만은 진수성찬이고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이 모두가 내가 직접 가꾼 채소들이기 때문이다. 모자원에 출근한지 어느덧 3개월을 지나 4개월째에 접어든다. IMF와 함께 찾아온 실직, 재취업, 또 실직, 그리하여 시작한 조그마한 가게 (지금은 아내가 하고 있지만), 또다시 재취업, 이곳으로 보내주신 주님께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며...

모자원, 자립원 어머니들의 삶에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슬퍼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남들이 잠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은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쓰러져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잖아요. ♬
내가 즐겨듣고 즐겨부르는 성가다. 실직 후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되었던 노래다. “현재의 삶이 힘들고 고달프면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단련기간으로 생각하고 내 현재의 삶이 부족함 없이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생각되면 언제 시련이 닥칠지 모르니 항시 대비하라.”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고난과 시련이 크면 클수록 나중에 받을 은총이 더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의 고통과 시련은 나의 삶에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못하리라 생각된다. 『황금은 불속에서 제련되고 인간은 굴욕의 도가니에서 단련된다.』는 성경말씀이 생각난다.

그렇다 우리를 더 큰데, 더 좋은데 쓰시기 위하여 우리를 단련시킨다. 오늘 비록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밝은 내일을 위해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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